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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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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30. 19:3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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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및 둘째 서간은 교회의 제도와 조직, 사목지침을 담고 있어 티토에게 보낸 서간과 함께 사목서간이라 불리운다.

누가 썼는가?
   
성서에는 사도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되어 있어(1티모 1,1; 2티모 1,1), 초대교회로부터 오랫동안 바오로가 썼으리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문체와 내용, 신학적 용어와 어휘 등이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와 많이 달라서, 바오로를 추종하는 후대의 사람이 썼을 것으로 본다.

 언제 쓰여졌는가?
   
서간에 나오는 교회제도가 초대교회와 다른 것으로 보아, 바오로가 죽은 후 한 세대 이상이 지난 다음에 쓰여졌을 거라고 본다. 이냐시오가 117년경에 보낸 편지에는 감독과 장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데, 티모테오 전·후서에서는 혼용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대략 100년경에 에페소나 로마에서 쓰여졌을 것이다.

 왜 쓰여졌는가?
   
티모테오로 대변되는 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교회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이단의 가르침이 잘못되었음을, 당시에 널리 퍼져있던 그리스-로마철학의 문체와 어휘, 논증방식을 사용해서 일깨우고자 한다. 1세기말 아시아 교회 전역에는 율법교사로 자처하면서도(1티모 1,7) 꾸민 이야기와 족보에 정신이 팔려(1티모 1,4) 결혼을 금하고 음식을 절제하며(1티모 4,3) 부활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2티모 2,18) 이들이 여기저기서 늘어났다. 다른 이들의 신앙까지도 뒤흔들어 놓는 교회의 암적인 존재들인 이들에 맞서, 바오로가 전해 준 그리스도교 사상만이 참된 삶의 길이며 하느님께서 창조해 주신 조물은 모두 좋아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는 사실(1티모 4,1-5)을 일러주고 있다. 또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되 각 사람의 형편에 맞추어 권면하라고 하면서 언제나 복음을 선포하라고 촉구한다. 자기 은사를 개발하고 성장시키는데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티모테오 전서는 6장, 후서는 4장이다. 교회의 직제에 따라서 사람들을 이끌고 성장시켜야 될 사목자들의 자세를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내용에 따라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모든 이를 위해(1티모 1,1-3, 13)
   바오로는 사람들이 그릇된 것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티모테오를 에페소에 머물게 했음을 밝히면서, 사목자로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또한 어떤 이들이 감독자와 봉사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1티모 3,14-4,5)
   하느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일러주기 위해 편지를 썼다고 이야기하면서, 결혼과 음식을 금하는 이단자들이 마지막 때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한다.

     권고하며 가르치시오(1티모 4,6-6,20)
  
 성경 낭독과 권면과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며, 자신의 은사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신도들을 연령층에 맞게 권면하고 과부들을 보살피며 원로들을 존경하라고 이른다. 모든 악의 뿌리인 돈에 대해 욕심내지말고, 영생을 얻기까지 믿음으로 훌륭한 싸움을 하도록 촉구한다.

     하느님의 힘으로 함께 고난을(2티디모 1,1-18)
   바오로는 기도 중에 늘 티모테오를 기억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하느님의 은사를 더욱 키워 나가도록 권유한다. 감옥에 갇힌 자신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복음을 위해서 함께 고난을 나누자고 하면서 아시아 교회의 상황을 들려 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시오(2티모 2,1-4,8)
   자신에게서 들은 바를 믿음직한 사람들에게 전해 주라고 촉구하면서, 비록 자신은 갇혀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말씀은 결박되지 않는다는 강한 확신을 보인다. 마지막 시대에는 진리에 대항하는 이단이 기세를 떨쳐 서로 속고 속이겠지만, 어려서부터 성경을 익힌 티모테오는 성경에서 구원의 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어느 기회에서든지 계속해서 말씀을 꿋꿋이 선포하라고 이른다.

     빨리 내게로 오도록(2디모 4,9-22)
   
 루카 외의 다른 이들이 모두 자기 곁을 떠났으니 마르코와 함께 자기 외투와 책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한다. 첫번째 변론 때에 아무도 편들어 주지 않았지만, 주님께서 자신을 굳세게 해주셨다고 밝히면서 문안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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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30. 12:37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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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성서로는 테살로니카전서와 함께 가장 먼저 쓰여졌을 뿐 아니라 예수님 재림에 대한 바오로의 가르침을 많이 담고 있어 초창기 교회의 신앙과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성서이다.

 

누가 썼는가?
   
정확히 알 수 없다. 성서에는 사도 바오로가 직접 쓴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3,17) 초대교회로부터 오랫동안 바오로가 썼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테살로니카전서와 비교해 볼 때 문체와 종말에 대한 생각이 일부 다르다고 하여 바오로의 제자가 후대에 썼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언제 쓰여졌는가?
   바오로는 제2차 전도여행 중(50-52년경) 고린토에 머무르면서(사도 18,11) 테살로니카 교인들에게 첫 번째 편지를 쓴 후(50-51년경), 그 해나, 그 다음 해에(52년경) 두 번째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후대에 바오로의 제자가 썼다면 약 1세기 말경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왜 쓰여졌는가?
   1세기 교회에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분위기가 컸었다. 테살로니카 교회에도 박해와 괴로움을 당하는 가운데(1,4)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생각하고 그릇된 가르침에 이끌려(2,2) 아무 의미 없이 살아 가는 이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면서 공동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도 있었다(3,11). 바오로는 이런 테살로니카 교인들의 생각과 생활 자세가 잘못된 것임을 일깨우고 바로 잡아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이 편지를 썼다. 주님의 재림 전에는 배교하는 사태와 불법의 사람이 나타난다는 몇 가지 징조를 이야기하면서, 지금은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았으니 흔들리지 말고 주님 안에 굳건히 서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또한 무질서하게 지내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으른 생활을 엄하게 꾸짖음으로써 현세의 생활에 열심히 일하며 충실하게 살 것을 깨우치고자 했다. 지금 받는 박해와 고난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기에 굳건히 견뎌내라고 하면서 혼란 속에 빠져 있는 테살로니카 교인들을 격려하고자 했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테살로니카 후서는 짧아서 3장밖에 안된다. 예수님 재림 전에 지녀야 할 자세, 무질서하고 게으른 생활을 바로잡도록 일깨우는 권고 등이 담겨 있답니다.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지금 고난 당하는 사람은(1,1-12)
   갖가지 박해와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인내와 신앙을 간직하며 생활하는 테살로니카 교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금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이 될 것이며, 하느님께서 안식으로 갚아 주신다고 하면서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교인들이 온갖 선의와 신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드리고 있다.

     주님 안에 굳건히 서서(2,1-3,5)
   주님의 날이 이미 온 것처럼 생각하고 흔들리며 당황해 하는 교인들에게 주님이 오시기 전에는 배교와 불법의 사람이 등장한다고 하면서 주님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주님이 나타나시면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한 모든 이들을 심판하시고 그 불법의 사람을 멸하신다고 하면서, 하느님 안에 굳건히 서서 신앙을 간직하라고 한다. 교인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다다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하느님께 청하고 있다.

     선함과 근면으로(3,6-18)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무질서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자세를 깨우쳐 주고 있다. 아무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자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했던 사도의 생활을 상기시키면서 스스로 일해서 빌어먹을 것과 계속해서 선한 일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사도의 말을 따르지 않는 이들을 형제처럼 타이르라고 권유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편지를 끝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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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30. 12:36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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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오로의 편지 중에서 가장 먼저 쓰여졌을 뿐 아니라 신약성서 중에서 제일 먼저 쓰여진 성서여서 초창기 교회의 신앙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성서이다.

 

 누가 썼는가?
   사도 바오로가 직접 썼다. 테살로니카 교인들에 대한 바오로의 애정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언제 쓰여졌는가?

   바오로는 제2차 전도여행 중(50-52년경) 코린토에 머무르면서(사도 18,11) 이 편지를 썼다. 50-51년경에 쓴 것으로 보인다.

 왜 쓰여졌는가?
   바오로는 필리피에 교회를 세우고 추방당한(사도 16,11-40) 뒤 테살로니카로 가서 복음을 선포했지만, 유대인들의 방해로 또 쫓겨난다(사도 17,1-10). 바오로는 테살로니카 교인들이 환난 중에 흔들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직접 가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기에(2,18) 디모테오를 보냈다(3,1-5). 그후 바오로는 데모테오로부터 테살로니카 교인들이 시련을 잘 견디고 굳건히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너무 기뻐 그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 격려와 희망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썼다. 또 무엇보다도 당시에는 예수님께서 곧 재림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아주 컸었는데, 재림을 맞기 전에 신자들이 죽는 일이 생기자 테살로니카 교인들은 그들의 구원 여부를 걱정하며 신앙에 혼란이 생겼다. 그래서 바오로는 예수님께서 내려오시면 죽은 이들이 먼저 부활하고, 그 다음에 살아 있는 이들도 주님 앞에 나아갈 것임을 일러줌으로써 테살로니카 교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결국 테살로니카 전서는 종말에 닥칠 일을 일러주기보다 종말을 넘어선 희망과 믿음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 테살로니카 전서는 모두 5장이다. 테살로니카 교인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 믿는 이로써 지녀야 할 자세 등이 담겨 있다.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바오로와 테살로니카 교회(1,1-3,13)
   바오로는 새로 탄생한 테살로니카 교회가 모든 곤경과 환난 속에서도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는(3,8) 소식을 듣고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전한다. 바오로가 테살로니카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했을 때의 활동과 그들에 대한 사랑(2,8), 또 그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인 테살로니카 교인들의 신앙(1,6.9-10) 등을 이야기한다. 앞으로도 계속 주님 안에서 믿음의 부족함을 채우고 서로 베풀고 사랑을 나누는 생활을 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주님과 더불어(4,1-5,11)
   어떻게 사는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인지 생각하면서 주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라고 한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내려오시어 죽은 이들을 부활시키고 살아있는 이들도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이니 슬퍼하지 말고 서로 위로하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구원에 대한 희망을 투구로 쓰고(5,8)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이른다.

  ◇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시오(5,12-28)
   믿는 이로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하여 권고하고 있다. 주님 안에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약한 이들을 돌보아 주며 모든 이에게 선을 행해야 한다고 이른다. 또한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한다. 테살로니카 교인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빌면서 편지를 끝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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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26. 22:0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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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전해주는 책으로, 에페소서ㆍ필리피서ㆍ필레몬서와 함께 4대 '수인서간(囚人書簡)에 속하는 성서이다.

  누가 썼는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편지에는 친필 서명까지 제시하면서(4,18) 바오로가 직접 쓴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1,1-23), 실제와는 다르다. 다만 바오로의 권위를 빌어 쓴 것뿐이다.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에 비해 문장이 훨씬 길고 복잡하며 짜임새도 엉성할 뿐 아니라, 신학적인 관심도 다르다. 바오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제자가 썼다고 보지만, 편의상 저자를 바오로라고 부른다.

  언제 쓰여졌는가?
   몇몇 학자들은 사도 바오로가 55년경에 감옥에서 썼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콜로새서는 거의 같은 시기에 쓰여진 필리피서나 로마서와 비교하면 내용이나 관점이 너무 다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바오로가 순교(64 혹은 67년)한 후에 바오로의 제자가 썼다고 본다. 특히 90년대초에 쓰여진 에페소서가 콜로새를 많이 인용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략 65-90년경에 쓰여졌다고 여겨진다.

  왜 쓰여졌는가?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콜로새 지방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우고자 이 편지를 썼다. 당시 물자와 문화의 교류가 잦았던 콜로새와 그 주변 도시에는 그릇된 신앙이 퍼져가고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유대교와 그리스 철학에 뒤섞어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천사를 숭배하며, 지나친 금욕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저자는 그릇된 가르침의 실상을 폭로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힘있게 전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촉구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콜로새서는 모두 4장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는 구원의 신비가 장엄하게 펼쳐지며,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새로운 삶이 힘있게 제시되고 있다.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신비(1,1-2,3)
   여느 편지에서처럼, 바오로는 콜로새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기쁨을 전하고,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빌면서 인사하고 있다. 이어서 아름답고 뜻깊은 초대교회의 '그리스도 찬가'를 통해 하느님의 신비 자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특히 이방인들에게 나타난 구원의 신비를 찬양한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모상이요. 교회의 머리이며, 만물의 으뜸이요, 온갖 충만함이 머물러 있는 분으로, 당신의 피로 평화를 이룩하신 분임을 장엄하게 노래한다.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가르침들(2,4-3,4)
   콜로새로 밀려오는 그릇된 가르침들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일깨워 굳센 믿음을 지키도록 촉구한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원리를 따르는 가르침, 율법과 규정에 옭아매는 가르침, 육적인 허영심만을 만족시키는 금욕생활, 천사를 숭배하는 일 등은 모두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일임을 밝힌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켜진 사람이므로,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콜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을 이끌고 있다.

  묵은 사람, 새 사람(3,5-4,8)
   묵은 사람의 생활양식과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양식을 열거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덕행을 권고하고,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면서 모든 말과 행동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도록 힘주어 말한다. 특히 모든 덕행의 으뜸이자 완덕에 이르는 길로서 사랑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의 가정 또한 바로 이 사랑 위에 세워져야 함을 일깨운다. 주님의 신비를 전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청하면서, 끝으로 형제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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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26. 21:0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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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서 쓴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갖는 희망과 기쁨을 전하고 있어 '기쁨의 편지'라고 불리 운다. 초대 교회 전례 때 사용한 '그리스도 찬가'가 실려 있는 아름다운 편지이다.

누가 썼는가?
   
편지에 담긴 사상이나 언어로 보아 사도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이다. 바오로의 편지 중에서 특히 애정이 넘치는 편지이다.

   언제 쓰여졌는가?
   바오로가 먼저 팔레스티나의 가이사리아에서(사도 24,27), 다음엔 로마에서(사도 28,16-31) 감금되었다. 그 전에도 몇 차례 감옥살이를 했고(2고린 11,23) 특히 2-3년 간 머무른 에페소에서(사도 19,8-10) 많은 환난을 당했다(1고린 15,32; 2고린 1,8-10). 이들 감옥에 있을 때 이 편지를 쓴 것만은 분명한데 어느 감옥인지 확실치 않아 언제 쓰여졌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만일 로마 감옥에서 쓰여졌다면 62-63년쯤이고, 에페소 감옥에서 쓰여졌다면 56-57년쯤으로 본다.

   왜 쓰여졌는가?
   바오로는 자신이 감옥에 있을 때 도움을 준 필리피 교인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썼다. 바오로의 2차 전도여행(50-52) 때 설립된 필리피 교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복음에 이바지해 왔는데(1,5) 손수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한 바오로도 필리피 교회에서 만큼은 기꺼이 도움을 받았다(4,15-16; 2고린 11,8-9). 바오로가 감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위문품을 전하려고 온 에바프로디도가 중병을 앓은 뒤 다시 필리피 교회로 돌아가는 편에, 바오로는 그동안 필리피 교인들에게 가졌던 고마움과 안부를 전하면서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굳건히 서서 생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음을 상기시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며 일치하라고 권유한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필리피서는 짧아서 4장밖에 안된다.
   필리피 교인들에 대한 감사와 겸손, 일치와 기쁨 등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내용에 따라 네 부분으로 나눈다.

     갇힌 내 몸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전해진다면(1,1-26)
   사도 바오로는 먼저 그리운 필리피 교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전하며, 복음을 전할 때 늘 동참해 준 필리피 교인들을 위해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비록 몸은 갇혀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전해지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면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에서 찬양받기를'(1,20) 희망하고 있음을 전한다.

      그분은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셨으니(1,27-3,1)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비우시고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음을 일깨우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생활을 하라고 한다.
   어떤 시련을 겪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같은 생각으로 같은 사랑을 나누며 겸손한 마음으로 낮추는 생활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시오(3,2-4,9)
   그리스도교를 배척하는 유대인들과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는 한편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면서 주님 안에서 일치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바오로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의로움을 지니게 되었듯이 무슨 일에서나 기도와 간구로써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의롭고 순결한 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실행한다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한다. 주님 안에 굳건히 서서 항상 기뻐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가득 채워 주실 것입니다(4,10-23)
   필리피 교인들에게 감사하고 축복을 빌면서 편지를 끝 맺고 있다. 바오로는 '내게 힘을 주시는 분을 통해서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그의 고난에 함께 참여해 준 필리피 교인들에게 기쁨과 감사를 전한다. 하느님께서 필리피 교인들이 아쉬워하는 모든 것을 가득 채워 주실 것이라고 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함께 있기를 비는 인사로 끝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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